우승보다 더 귀한 복음...PGA 골퍼 셰플러 “난 이미 예수 안에서 승리”
PGA 프로 골퍼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가 최근 제153회 디 오픈(The Open)에서 또 한 번 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더 깊은 울림을 전한 것은 그의 우승보다도 더 빛난 신앙 고백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의 보도에 따르면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을 전후로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며 자신의 정체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세플러의 공식 후원사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는 지난 20일 자사 SNS 계정(X, 구 트위터)에 어린 아들과 함께 골프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셰플러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당신은 이미 승리했습니다(You've already won)'는 문구가 담겨 있었고, 이어지는 이미지에서는 그의 스윙 장면과 함께 '하지만 또 하나의 메이저 우승도 나쁘지 않지(but another major never hurt)'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우선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메이저를 손에 넣었다. 셰플러의 승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멘트가 함께 적혀 있다. 셰플러의 삶 전체가 주님 안에서 어떻게 증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 게시물이었다.
앞서 지난 202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후에도 셰플러는 "경기 전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친구들이 전해준 메시지로 다시 중심을 잡았다. 경기 당일 아침, 친구들이 저에게 ‘너의 승리는 이미 십자가에서 이뤄졌어’라고 말해줬다. 이 말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이 경기를 이기든 지든, 저는 이미 안전하며 제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오늘의 계획은 이미 오래전에 정해져 있었고, 제가 그것을 망칠 수는 없었다”며 “제가 받은 재능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 저의 목적이다”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또한 “저는 그저 주어진 재능을 최선을 다해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저의 정체성은 이미 확고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2022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에도 그는 “하나님께서 내 삶에 행하신 모든 일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의 아내 메레디스도 “오늘 이 대회에서 우승하든, 10타 차로 지든, 다시는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여전히 사랑할 것이고, 예수님도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실 거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플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주님이 저를 인도하신다고 믿는다. 오늘이 제 날이라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설령 오늘 제가 82타를 쳤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의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의 영광이 아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복음과 은혜의 승리를 증거하는, 살아 있는 간증이다. 그가 드러내는 진짜 승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승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