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의 길을 걸어온 배광식 목사, 웨신대 총장 취임

"신학·목회·교육의 혁신 이루어 가겠다"

2025-07-16     박병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6회기 총회장을 지낸 배광식 증경총회장은 지난 15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박병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6회기 총회장을 지낸 배광식 증경총회장(울산 대암교회 원로 목사)은 지난 15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배광식 박사는 총장 인사말을 통해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감사와 두려운 속에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변화와 도전의 시대 속에서 신학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신학, 목회, 교육의 혁신을 이루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 총장은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교회와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을 세우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한다"라면서 "은퇴 이후의 자리가 아니라 학교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꼭 필요한 학교를 만들겠다. 대암교회를 기도로 세웠듯이 기도로 세워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명예이사장)로부터 취임패를 받고 있는 배광식 총장(오른쪽). /박병득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명예이사장)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지도자’란 제하의 설교에서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불의를 멀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라면서 "배광식 총장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김기현 장로(대암교회)는 축사에서 "배 총장님은 대암교회를 울산의 대표적인 교회로 부흥을 시킨 분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 후학들을 지도하기에 준비된 학자,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꽤 괜찮은 남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은 격려사에서 "목자의 심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 "총신대학교에서 8년, 대신대학교에서 10년 등 총 18년을 강의했던 교수님으로 후학들을 잘 지도할 적임자이다. 교단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대암교회에 시무할 때는 주일예배 등 주일에 모든 일정을 마치면 반드시 개인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신 기도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은 "배 박사님은 교육에 프로다. 감사한 것은 대신대가 힘들었을 때 강사료를 다시 대신대에 돌려준 참교육자"라고 했다.

이날 순서자들과 참석자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병득 기자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취임식으로 진행됐으며, 남울산노회장 홍재근 목사, 전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전 감리교 감독회장 이철 목사, 전 CBS 이사장 김학중 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미국 서부 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류응열 목사 등은 영상 축사로 축하했다.

배광식 총장은 총신대학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계명대학교 대학원, 영국 에버딘대학교,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원, 영국 셰필드대학원 등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울산신학교를 설립하는 한편 칼빈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 학자의 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