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5만원" 싱가포르, 독립 60주년 기념 상품권 지급
21세 이상 싱가포르 국민 대상..."국가 기여 인정"
오는 8월 독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싱가포르가 전 국민에게 최대 8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이달부터 21세 이상인 모든 국민에게 싱가포르 독립 60주년 기념 상품권인 ‘SG60 바우처’를 지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G60 바우처를 소개하면서 "이번 상품권은 싱가포르의 국가 건설 여정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도입하는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있는 모두에게 더 나은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웡 총리는 2025년 예산안 발표 당시 국민의 공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었다. SG60 바우처의 수혜 대상은 21세 이상인 싱가포르 국민으로, 60세 이상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5만 48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1세부터 59세까지는 600싱가포르달러의 SG60 상품권을 받는다. 지급 대상은 총 300만 명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총 20억 2000만 싱가포르달러의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한 SG60 바우처는 슈퍼마켓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SG60 바우처를 디지털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담긴 엽서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