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선거에 뿔났다...광화문에서 다시 타오른 국민저항의 불씨
■ 사전투표 부실에 분노한 애국시민들, 31일 광화문 국민대회에 대규모 운집 전광훈 의장 “4·19 5·16 정신으로 나아가야...투표율 90%돼야 자유민주주의 수호”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 대독…“국가 운명 가를 중요한 순간...한 뜻으로 결단해야” 청년·학자·안보단체 등 각계각층 나서 국가 절체절명 위기 경고...국민적 결단 촉구 “우리가 대한민국 주인!” “자유대한민국 지켜내자!”...애국시민들 구호로 광장 가득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6월 3일을 사흘 앞둔 5월 31일 토요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수많은 애국시민들이 운집해 다시금 국민저항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앞서 29~30일 이틀 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각종 부실 정황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단순한 행정 미비를 넘어 선거에 대한 불신과 체제 수호 의지로 연결됐다. 때문에 31일 국민대회 현장에서는 광화문 애국운동의 리더인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을 비롯해 청년, 학자, 안보단체 등 각계 대표 연사들이 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경고하고 국민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전광훈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사전투표는 부실과 조작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진짜 결판은 본투표에서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위의 최고의 권위는 국민이며, 광화문에 모인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권자”라며 “4·19, 5·16 정신으로 다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외쳤다. 특히 “투표율이 90%에 가까워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역설하며, 국민 각자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국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국민의 단결을 강조했다.
대회 중 ‘청년의 시간’에 나선 장지만 청년은 “과거 정부 시절 청년 실업률 25%, 집값 2배, 출산율 0.78명이라는 수치는 청년들에게 절망 그 자체였다”며 “다시는 이런 시절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침묵하면 자유는 무너진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를 외치며 광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안보시민단체 김수열 대표는 “지금은 총성 없는 전쟁 상황”이라며 “국가 리더십의 공백과 제도적 무질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이 직접 자유와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공동대표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3대 무기인 거짓, 조작, 선전선동이 지금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선진 청년위원장은 “사전투표의 반복된 부실은 제도적 개편 없이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옥순 대표가 이끄는 엄마부대는 공교육의 붕괴와 선거 절차의 불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유나 세종 대표는 “정치권의 탁상행정으로 아이들이 노동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경옥 인천 대표는 “한 표, 한 표가 나라를 지킨다. 국민저항권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외쳤다. 이어 안연화 파주 대표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나는 반복된 절차적 문제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모인 애국시민들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자유대한민국 지켜내자!”라는 구호로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국민 각자의 한 표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점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을 표하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