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즈 아들' 찰리 우즈, 美주니어골프대회 우승

AJGA "찰리, 랭킹 604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할 듯"

2025-05-29     문은주 기자
찰리 우즈가 작년 12월 22일(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오프하고 있다. /AP=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가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 클럽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3라운드 동안 1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주니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올해는 상위 랭킹에 오른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출전했다. 찰리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09년생으로 올해 16살인 찰리는 현재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골프 명문 벤자민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2020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가족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동반 출전하면서 2021년과 2024년에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AJGA 측은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얻었고, 랭킹도 현재 604위에서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