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적극적으로 중독 상담 전문가 양성해야"
조현섭 교수 "선교사· 사모가 중독상담 전문가 되도록 협력" "중독, 단순한 개인이 아닌 영적 문제...교회·교단 역할 필요"
총신대학교 조현섭 교수(중독상담학과, 전 한국중독심리학회 회장)는 "알코올, 약물, 흡연 등의 물질중독과 도박, 미디어(스마트폰, 게임, 인터넷 등), 성중독 등 행동중독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중독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이 망가지고, 인간성이 상실되며, 그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폐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조 교수는 "그래서 교인을 대상으로 중독전문 상담사 과정을 운영하려고 한다. 이번 중독전문사 양성과정은 단연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확신한다. 여기 강의하시는 교수진은 우리나라 중독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가 강의하게 된다"라면서 교회가 중독 시대를 살아가는 이 사회를 향하여 복음을 근거로 서비스 해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알코올 중독자는 약 134만명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3.2%가 마약을 경험했다. 우리 국민의 23%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고, 청소년은 무려 35%가 과의존 위험군이다. 전체 성인의 5.5%가 도박 중독에 빠져 있다. 중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가 나서야 한다. 이런 중독의 폐해를 국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막을 길이 요원해 보인다.
급격하고 파괴적인 중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조현섭 교수는 6월부터 ‘제1기(청소년·성인) 중독전문상담사(예방·치유)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교회와 성도들이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에 앞장서자는 생각에서다.
조 교수는 "사실 저는 이 과정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외국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것이다. 지금 선교사들을 위한 후원을 받아서 이 선교사와 그의 아내는 무료로 국가공인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따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아내들도 이 사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 내의 중독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제1기 중독전문상담가 양성과정은 총 100시간 과정으로 기초과정(47시간)과 심화과정(53시간)으로 나뉜다. 기초과정은 6월 7일, 심화과정은 9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실시간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되고, 이후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해 전 세계 어디서나 편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
강사는 조현섭 교수를 비롯해 국내 중독심리 전문가들이 총망라됐다. 약 40명의 강사들 가운데 한국중독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교수만 7명에 달한다. 수강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