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대륙 끄트머리서 자유대한민국 세우게 된건 이승만·기독교 영향"
김문수 "대한민국은 제헌국회가 기도로 시작한 나라"...기독교계 지지 한몸에 교계와 교육정책 협약..."인재 길러내는 건 학교, 학교 튼튼하게 세우는 건 신앙" 기독교 공공정책 제안도 받아...미상공회의소 간담회선 한미동맹 중요성도 강조 '세이브코리아'도 지지 선언..."하나님이 金 통해 다시 앞으로 나갈 길 보여 주셔" 자통당 대선후보도 지지 선언..."金, 애국세력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 위해 싸워" "대통령 후보 사명, 힘들지만 피할 수 없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있어"
"공산 대륙의 끄트머리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게 된 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대한민국이 지정학적 온갖 악조건을 딛고 공산화가 되지 않고, 북한과 같이 되지 않고 대륙 끄트머리에 밝은 자유의 횃불로 남아 전 세계에 기적의 빛을 발하게 된 것은 기독교의 역할이 컸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와 교육정책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 역사에서의 기독교계의 공로를 인정했다. 이같은 역사관을 가진 김 후보는 현재 기독교계를 포함한 보수·우파 애국진영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후보는 협약식에서 "저 자신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대통령 후보로서 사명을 띠게 된 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거라고 믿고 있다"며 "너무나 힘든 과정이어서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늘 힘들고 절망할 때마다 다시 저를 일으켜 주시는 놀라우신 우리 하나님의 그 말씀과 사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학교이고, 그 학교를 튼튼하게 세우는 것이 신앙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제 직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내방해 10가지 공공정책 제안을 받은 자리에서도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제헌국회가 기도로 시작한 나라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여 제안하신 뜻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동맹이다. 북한의 핵 위협과 국방 안보상 미군이 철수할 때 오는 위험이 있다면 우리 경제는 유지가 될 수 없다"며 "이런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제가 반미주의자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저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제가 배신한 것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이라며 "만약 중국이 미국보다 앞서버리면 우리 국민들의 다수는 중국 쪽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을 제가 겪어봤는데 공산주의는 자유도 없고 인권도 없고 번영도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기도회를 주도했던 기독교계인 '세이브코리아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자유민주체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이지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김문수 후보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계신다"며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진정한 지도자"라고 전했다.
또 보수 기독교계가 중심이 된 광화문 애국운동 진영의 정당인 자유통일당의 구주와 대선후보도 같은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구 후보는 이날 사퇴 선언문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며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광화문 애국세력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