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웬 영성 다룬 ‘개혁주의 영성신학총서’ 제11권 나와
기독교학술원 출간, 총5부로 나눠
개혁주의 영성신학총서 제11권 ‘존 오웬의 영성과 성령론, 빌리 그래함의 성령론, 웨인 그루뎀의 영성’이 출간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발간한 이 책은 총 5부로 나눠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John Owen, 1616-1683)의 영성을 다루고 있다.
김영한 원장은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에 대해 "성령으로 자신 속의 죄를 죽이고자 성화에 힘써 거룩한 삶과 신학을 균형잡은 청교도 영성가"라고 소개하며, "죄를 죽이는 성화의 주체는 인간의 경건 의지가 아니라 성령이라고 한 오웬의 영성론은 성화론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제1부에서는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존 오웬의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관해 다뤘다. 그는 "오웬의 신학은 성화를 위한 신자의 소명을 언약신학의 관점에서 봄으로써 이미 얻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언약적 헌신을 위한 긴장과 병치시킴으로써 성경적 구원을 이루어가게 한다는 점에서 오웬의 성화론은 숙고할 만한다"고 전했다.
제2부에서는 문형진 박사(기독교학술원 연구원)가 ‘존 오웬의 영성’에 대해 조명하고 김윤태 교수(백석대)가 논평했다.
이어 제3부에서는 김홍만 박사(사우스웨스트 리폼신학대학원)가 ‘존 오웬과 빌리 그래함의 성령론’을 다뤘다. 김 박사는 "빌리 그래함의 성령론이 성령의 주권적인 사역보다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펠라기우스적 입장에 있다"고 보고, 그래함 성령론 해석은 하이퍼칼빈주의 입장에 있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제4부에서는 성령 은사와 열매에 관련해 오성종 교수(기독교학술원 교무부장)가 ‘성령의 은사와 종류와 목적’을, 정일웅 교수(총신대 명예)가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관한 목회신학적 의미’를, 오영석 교수(한신대 명예)가 ‘사회적 영성’을 다뤘다.
마지막 제5부에서는 조동선 교수(침신대)가 ‘위엔 그루뎀의 영성’에 대해 전하고, 이승구 박사(합신대)가 논평했다.
한편, 기독교학술원은 "오늘날 성령의 사역과 관련해 성령의 역사가 교회설립 후 중단됐다고 하는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미국 그레이스 커뮤니티교회 목사의 은사중단설(cessationalism)은 사도행전에 합치하지 않다"고 보고, "오늘날에도 성령 은사는 지속적으로 역사한다는 웨인 그루뎀(Wayne Grudem) 미국 피닉스 신학교 연구교수의 은사지속설(continuationalism)이 교회의 역사적 경험에 합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