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민족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하나되다"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강사단 발대식 구체적 실행 첫걸음 교단과 교파 초월한 연합 사역 전개
한국교회가 다시금 민족 복음화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단법인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 강사단 발대식을 갖고 대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는 2027년까지 전 세계 한민족 8000만 명에게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목표 아래,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사역을 전개한다. 이번 강사단 발대식은 그 구체적 실행을 위한 실천적 첫걸음으로 한국교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족복음화를 위한 헌신, 각 지역 강사단 조직, 복음통일의 사명 감당을 결의하며 8000만 한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발대식은 1부 예배와 2부 강사단 선포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유민 목사의 사회로 한국알리야운동본부 대표회장 장상길 목사의 기도에 이어 상임대회장 김병호 목사가 ‘예수의 증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를 전하지 않으면 복음이 아니다"면서 복음 전파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한 명의 영혼만 구원해도 보람 있는 것이 목회"라며 "아무리 철학적이고 실용적인 설교를 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빠지면 그건 복음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특별히 "복음은 성경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설교가 인본주의, 철학, 심리학에 치우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인문학적 설교가 유행이지만 복음은 철학이 아니라 예수이며 교회는 철학을 전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를 드러내는 곳이어야 한다"며 "오늘날 우리는 교회를 드러내는 데 집중하면서 정작 예수는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예수를 드러내는 것이 곧 목회이며, 민족 복음화의 길은 예수를 중심에 둘 때만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내 안에 예수가 충만해야 예수를 전할 수 있다. 삶 속에서 예수의 흔적이 드러나야 진정한 복음 전도자라 할 수 있다"면서 "정치,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예수를 잃어버린 우리 자신이 문제다. 2027년 한국교회 50주년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앞두고 모든 부흥사들과 목회자들이 예수 중심의 사명으로 다시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장합동 총회부흥사회 직전 대표회장 신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선포식은 총재 이태희 목사가 2027 민족복음화대성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 사무총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선포식에서는 특히 민족복음화의 구체적인 비전과 1973년 여의도 대부흥성회,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의 유산을 계승하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또한 특별기도를 통해 △2027 8천만 민족복음화 대성회(CTS기도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재선 목사)△나라와 민족의 화합(기하성 직전 총회장 전태식 목사) △한국교회의 회복(Good-TV 부흥사협의회 부총재 강복렬 목사) △북한선교와 복음통일(북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서경화 목사) △대통령과 위정자들(지역총괄사무총장 이재웅 목사)을 위해 합심해서 부르짖었다.
총재 이태희 목사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빅 텐트를 치듯 교단과 교파를 넘어 실제 일꾼들이 모인 자리"라면서 "2027년까지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1907년의 부흥,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같은 역사적 전환기처럼 지금 이 시대에도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국교회는 심장이 멈춘 상태와 같다. 마이너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며 "과거 평양 대부흥 운동과 같은 영적 회복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민족 복음화의 마지막 기회를 다시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숫자가 아닌 성령의 능력과 말씀 중심의 회복 운동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포식에서는 또 한국기독교교단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박동찬 목사, 기하성 부총회장 손문수 목사, 기성 증경총회장 원팔연 목사, 대표강사단장 장향희 목사,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대표회장 임동진 목사,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장 엄신형 목사가 등단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와 교회성장연합회 대표총재 장경동 목사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됐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회개와 성령운동으로 불붙기 시작한 평양대부흥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한국교회를 일제의 어둠에서 깨웠다. 그리고 모든 백성들과 선각자들이 일어나 대한독립을 외쳤다.
또한 6·25동란의 참혹한 참사로 백성들이 낙담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다시 한번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했다. 그 후 1973년 ‘빌리 그래함 서울전도대회’는 한국교회 역사상 일일 100만 명이 모인 큰 집회였다. 한 번 살아난 불씨는 거세게 타올랐다. 1974년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김준곤 목사와 세계대학생총연맹 빌 브라이트 박사가 합의해 여의도광장에서 ‘엑스플로 74 전도대회’를 개최했다. 하루 평균 130만 명의 참석자들은 청년 복음화를 위해 뜨거운 눈물로 기도하며 사명을 다짐했다.
이 역사적인 복음의 현장을 목격한 부흥사들은 서울중앙교회(이만신 목사)에 모여 ‘우리도 한번 해 보자’는 결의를 다졌고, 1974년 11월 20일부터 ‘77민족복음화성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대성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대망의 그날, 1977년 8월 15일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여의도광장으로 모여들었다. 11시 부흥성회가 시작되었을 때는 발 디딜 곳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18일까지 개최된 ‘77민족복음화대성회’는 하루 단일 인파 중 가장 많은 180만 명까지 모여들었고, 연인원은 750만 명으로 집계되어 성회를 통해 2만5000명이 예수를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한편, 1978년 1월 ‘민족복음화운동본부(대표 신현균 목사)’가 창립됐으며,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부흥단체로서 위대한 부흥사역을 시작했다. 이어 2005년 2대 총재로 취임한 이태희 목사는 다시 한번 이 민족을 복음화하기 위해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발의했다. 이 성회는 ‘우리 모두가 민족 구원’이라는 대명제 앞에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를 살리는데 앞장서며, 전국 동시다발적인 성령운동 회개운동 전도운동으로 제2의 부흥과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태희 목사는 "이 성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리"라면서 "성회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결단한다면 그 한 사람이 민족과 시대를 바꾸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교회와 민족을 살릴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