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조용한 저항 존재...억압받는 이들 해방시킬 해법은 통일"

■ 美·브라질 고교·대학 캠퍼스서 '한국의 꿈: 평화와 자유로의 길' 행사 탈북 인권운동가·한반도 전문가 연사로...남북통일 전략 재구성 등 논의 "북한 비핵화 전략은 실패"...'억지·방어' '불법활동 차단' 양축 전략 제안 "인권 우선 접근, 정보유입 통한 검열 해체, 자유민주 통일 지향이 핵심"

2025-05-07     곽성규 기자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과 브라질의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캠퍼스 캠페인 – 한국의 꿈: 평화와 자유로의 길’ 행사에서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이현승 씨가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 피스 재단

"북한 주민은 세뇌된 존재가 아니고 조용한 저항과 호기심이 존재합니다. 통일은 억압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핵 위협으로부터 해방시킬 실질적인 해법입니다."

글로벌 평화 재단(GPF)과 미주통일연대(AKU USA)가 주최하고, 리버티 인 노스코리아(LiNK) 대학 지부가 협력한 '캠퍼스 캠페인 – 한국의 꿈: 평화와 자유로의 길' 행사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과 브라질의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각 행사에서 주요 발표자로 활동한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이현승 씨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주요 발표자인 한반도 전략 전문가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 전 미 육군 대령은 "김정은 정권은 절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 전략은 실패했다"며 이제는 남북 통일을 중심에 두고 전략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스웰 전 대령은 그러면서 '억지 및 방어'와 '불법 활동 차단'을 양축으로 한 ‘투 플러스 쓰리(2+3)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인권 우선 접근, 정보 유입을 통한 검열 해체, 자유민주적 통일 지향"이 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에모리 대학교,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UCLA 등에서 대면 행사로 개최됐고, 시카고 대학교 및 브라질의 고이아스 연방대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특히 텍사스의 제임스 마틴 고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150명이 참석해 가장 높은 참석자 수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가을학기 추가 캠퍼스 방문, 학생 주도 통일 동아리 결성, 글쓰기 대회 및 증언 영상 프로젝트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