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서양화가 故장욱진 작가, 뉴욕서 첫 개인전
2025-04-27 문은주 기자
한국 근대미술사의 대표적인 2세대 서양화가 중 한 명인 고(故) 장욱진 작가의 첫 해외 개인전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경기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뉴욕의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장욱진: 영원한 집’ 전시회가 열린다.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사의 대표적인 2세대 서양화가로 꼽힌다.
지난 1990년 작고하기 전까지 새와 나무 같은 자연과 가족 같은 일상의 주제를 단순한 형상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장욱진 작가의 해외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가족도’(1972)와 ‘집과 아이’(1959)를 비롯해 장욱진의 작품 40여 점을 소개한다.
특히 1992년 뉴욕에서 발간된 화집 ‘황금방주’도 실물로 전시될 예정이다. ‘황금방주’는 작가가 생전에 직접 고른 12점의 유화를 바탕으로 한 판화집으로, 뉴욕의 예술출판사 한정판 출판클럽(LEC)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장욱진을 선정해 200부 한정판으로 제작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황금방주’의 실제 페이지를 직접 넘겨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