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개조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나와야"...'윤 어게인' 열풍

■ 부산역 광장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대회를 위한 지역집회’ 열려 전광훈 의장 "지금 대한민국 총체적으로 무너져...국가 전체 개조시켜야" 2030들 "윤 대통령 복귀시켜서 자유 통일 대통령 만들자"...여전히 지지 대국본 대표 "이재명의 ‘우리 선대’ 발언, 친북 정치 계승 선언한 것" 비판 ‘尹 탄핵 불복 운동’ 전국적 확산...전화 서명 참여만 38만명 넘어가

2025-04-22     곽성규 기자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위한 지역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광장을 가득 채운 5000여 명의 시민들은 ‘윤 어게인’ 을 외치며 탄핵 이후에도 변함 없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대국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애국시민들의 전국적인 불복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시민들도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치며 광장으로 나왔다. 반국가세력이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무너뜨렸다는 위기감 가운데 이번 6·3 대선에서 고(故)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국가를 개조할 리더십을 갖춘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는 보수·우파 진영의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위한 지역집회’가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광장을 가득 채운 5000여 명의 부산 시민들은 ‘윤 어게인’ 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탄핵 이후에도 변함 없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그의 정치적 복귀를 바라는 열기로 뜨거웠다.

시민들은 특히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 건 친북 반국가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자신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같은 보수·우파 국민들의 여론은 대국본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국민저항권 탄핵 불복 전화 서명 운동’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이 서명에 38만 명이 넘게 참여 중이다.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위한 지역집회’에서 한 청년이 ‘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대국본

‘12·3 계엄’으로 ‘계몽’된 2030 청년들 또한 여전히 ‘ 윤 어게인’을 주장하며 뭉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부산 집회에 나선 청년 연사들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위해 앞으로도 2030 세대가 노력하며 그와 함께 하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임한나 청년은 "부산 시민들이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승복할 수 있냐"며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서 자유통일 대통령을 만들자! 윤 어게인!"이라고 외쳤다.

보수·우파 진영의 리더들은 이같은 ‘윤 어게인’ 구호가 나오는 이유가 반국가세력에 의해 전복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윤 전 대통령이 깨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윤 전 대통령이 지핀 국가 재건의 불씨를 살려낼 강력한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된다.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21일 집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며 "법치와 헌법 정신마저 무너져 최고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이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문화, 언론에 전부 뿌리를 내리고 장악해 수리해서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박정희 같은 대통령이 다시 나와야 한다"며 "국가 전체를 개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위한 지역집회’에서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이승만, 박정희 같은 대통령이 다시 나와서 국가 전체를 개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국본

대국본 김종대 대표도 이날 "좌파 세력이 말하는 자유가 북한 주민이 아닌 ‘북한 정권을 위한 자유’라는 것을 국민들이 깨달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어기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을때 ‘우리 선대들,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사실상 친북 정부를 계승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어떤 정부든 USB에 정체 모를 국가 기밀을 담아 북한에 넘긴 문재인 정권 이상으로 친북 행위를 한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