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점령지에 북한군 투입한다..."전쟁 개입 지속 우려"

1만2000명 북한군 러 주둔 추정...지난 8월 쿠르스크 탈환 투입 파악

2025-04-21     곽성규 기자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전쟁 개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산하 정보대응센터 안드레이 코발렌코 센터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투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헌법상 러시아 영토에서 작전 중인 것처럼 조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보당국은 현재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가 북한군의 투입 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주장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의 전쟁 개입에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지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