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은 아직 물음표다...정당 지지도 與·野 1% 차이

2025-04-10     강호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일각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용어가 계속 나오고 있으나 아직 물음표 부호를 붙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 전 대표가 32%로 집계됐다. 뒤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이다.

이 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여권 인물들이다.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이 지난 뒤 판도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 국힘의 대선후보는 내달 3일 확정될 예정이다.

정당을 기준으로 본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 국민의힘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두 당간에 큰 격차가 없으며 ‘태도유보’가 24%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순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 전주보다 3%p하락하며 50%의 벽이 허물어졌다.

특히 ‘태도유보’가 이번 조사에서 주목된다. 정계와 언론에서는 ‘무당층’을 잡는 것이 이번 대선의 키포인트라고 관측한다. 태도유보는 모든 질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선 27%로 2등이었으며 정당 기준 대선 후보지지 역시 2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약 2달 남은 21대 대선의 향방은 ‘태도유보’의 마음을 잡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설문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