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광복 80주년' 역사 안내서 기증
사이판·티니안에 온오프라인 안내서 제공 14년째 서경덕 교수와 함께 韓 문화 홍보
2025-04-08 문은주 기자
배우 송혜교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외국 2곳에 한국 역사 안내서를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및 티니안 섬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한국인들이 희생당했던 만큼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일본 군사 기지가 있었던 티니안에는 한국인 징용자가 많았다. 티니안에서 일본군에게 학살당하거나 자살을 강요당해 희생된 한국인만 5000여 명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4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등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서 교수는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두 차례 더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