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 니로,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내달 13일 제78회 칸영화제서 수상 예정
2025-04-08 문은주 기자
미국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중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드 니로는 오는 5월 1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8회 칸영화제의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명예 황금종려상은 세계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는 특별상이다.
드 니로는 "지금처럼 세상이 서로를 갈라놓고 있는 이 시기에 칸 영화제는 스토리텔러, 영화 제작자, 팬, 친구 등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은다"라며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968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그리팅’으로 데뷔한 드 니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출세작 ‘비열한 거리’(1973)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부 2’(1974),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인턴’(2015), ‘조커’(2019)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드 니로는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다음날 칸영화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