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이재명 낙마 못 시키면 국힘 해체된다

2025-04-07     자유일보

12·3 계엄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정당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이승만의 자유당, 박정희의 공화당을 계승하는 정당으로 국민은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의 정치 결사체’다. 지금 국민의힘에게 5·16혁명 시기 박정희·김종필 같은 동지 의식과 애국심, 미래를 향한 큰 기개가 살아 숨쉬고 있나? 하나도 없다.

지금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이란 이름의 ‘정치 자영업자들’, 나쁜 말로 ‘허가 낸 브로커 집단’일 뿐이다. 그럼에도 선거철이 되면 보수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을 찍는 이유는 민주당의 횡포를 반대하는 단 한 가지 목적뿐이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보수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을 보며 그 비열한 모습에 몸서리를 친다. 12·3 탄핵정국을 계기로 그 적나라한 모습이 죄다 드러났다.

국민의힘이 저 지경이 된 근본 이유는 다름 아닌 정의감 상실과 용기 부족이다. 정치인의 진정한 용기라곤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이 잔머리의 왕자들, 아니면 ‘이불 속 여포’들뿐이다. 민주당은 정청래·서영교·김용민·박찬대 등등 비록 무식하지만 만용을 부리며 상대를 압도한다.

유권자 대중은 비열한 위선자들과 의리를 챙기는 깡패들 중에서 택하라면 그래도 후자를 택한다. 그게 정치다. 정치란 본질적으로 패싸움 성격이 존재한다. 패싸움에서 자기 진영을 끝까지 지키는 기초는 의리다. 정당 조직으로 말하면 당과 당원, 국민에 대한 충성심이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의리와 충성심이 없다. 바로 이 때문에 항상 민주당에게 깨지고 패싸움에서 지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에서 파면됐다. 국민의힘은 길을 잃었다. 당장 눈앞의 조기 대선을 위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름으로 후보를 선출해봤자 유권자들이 과연 박수를 쳐줄까. 내일 당장 이재명 후보와 선거를 치른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할 것은 너무도 명확하다.

지금 국민의힘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대목은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다. 12개 혐의에 재판 5개 형사 피고인 이재명을 조기에 낙마시키는 것이 국민의힘이 가진 마지막 필살기다. 이를 해내지 못하면 이재명에 의해 진짜 ‘내란 정당’이 되어 해체될 것이다.

이재명을 낙마시키고 살아남느냐, ‘내란 정당’으로 죽느냐.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각오로 6월이 오기 전 이재명을 낙마시켜야 한다. 당이 생존하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