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카페?...젊은 층 겨냥한 편의점의 진화
2021-12-06 하지산 기자
편의점 GS25는 상권에 맞게 상품 구색과 새로운 인테리어를 갖춘 새로운 컨셉트의 편의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 합정동 카페거리에 문을 연 ‘합정프리미어점’은 카페와 주류, 간편식품을 강화한 ‘뉴 컨셉트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이다. 외부에 테라스를 둬 카페 느낌을 살렸고 젊은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프레시푸드·간편식·베이커리·위스키·와인 등에 신경을 쓰고, 농·축산물 등 1차 식품과 조미료·생활용품 등은 줄였다. 개장 이후 이달 3일까지 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20∼30대가 86.2%였다.
일반 매장과 비교해 와인· 아이스크림·원두커피 매출이 크게 뛰었고, 와인은 최대 7.4배까지 많이 팔렸다. 고객들이 와인을 구매한 뒤 인근의 콜키지 서비스(개인이 가지고 온 주류를 마실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한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카페테라스도 인기다. GS25는 연말까지 이같은 플래그십 매장을 1∼2곳 더 내고, 내년 말까지 금융업무 또는 주류를 강화한 곳 등 10여 개 매장을 더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온라인 커머스가 확대되는 최근 소비경향에 맞춰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들어온 편의점 문화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주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