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퇴치는 신앙으로 가능합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국제마약경찰대학교 양창부 총장(마약정보학박사)
"‘마약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뛰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양창부 총장(마약정보학박사)은 하루하루를 마약 퇴치를 위한 상담과 강의, 현장 방문 등을 위해 보내고 있다. 그를 만나 마약의 심각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마약과 중독 없는 세상을 바라고 희망한다’라는 국제마약경찰대학교 양창부 총장은 "마약 중독에서 치유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마약 중독자들을 만나 봤는데 어떤 방법도 불가능했고 오직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마약으로부터의 탈출이 가능했다.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약을 끊게 된다. 그러므로 마약 퇴치에 교회가 앞장을 서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이 확산되는 추세이기에 한국교회의 참여는 더욱 절실하다. 젊은이들에게 꼭 주지시킬 것은 ‘마약은 한 번만 맞아도 중독성이 심해 중독이 된다’는 점이다."
양 박사는 "경찰 다수가 마약경찰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라면서 "경찰에도 마약 관련 부서가 있는데 꼭 마약 관련 부서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수업을 듣는 예도 있다"라고 했다. 또한 양 박사는 "이제는 유치원에서부터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라면서 "청소년들은 강의해도 듣지 않는다. 심각하다"고 했다.
양 박사는 또 "마약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면서 "자유와 방종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마약을 복용함으로써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물론 자신에게도 엄격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다시 검찰에서 마약 단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마약에 관해 너무 느슨하게 생각한다. 마약은 하나의 병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약 관련 지도자들이 더욱 마음을 다잡기 위해 4월경 필리핀 마약청을 견학하고 그들의 시스템을 잘 살펴보려고 한다. 마약 관련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필리핀이 앞서 있다."
그러면서 양 박사는 "국제 마약경찰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면 마약 퇴치 전문가가 돼 마약 감시원 자격증을 받고 많은 사람에게 빛을 선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박사는 "마약을 접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 절대 아니며 그러기에 그들을 범죄자로 보지 말고 환자로 봐야 한다. 마약경찰대학교에서 수강하면서 마약의 심각성을 본인이 스스로 인식하고 마약을 끊은 사례가 있다. 그때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했다.
"혹 마약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 보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학교로 연락을 주면 전문가들이 잘 처리해 줄 수 있다. 국가에서 포상을 주는 때도 있으니, 우리와 상의해서 신고하는 것이 좋다."
양 박사는 "부총장인 이명훈 박사가 ‘중독의 치유 회복론’이라는 책을 집필했다"면서 "그 책은 우리가 왜 마약을 알아야 하고 중독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그 밖에 마약의 종류별 분류, 중독되는 원인, 중독 재활과 중독에서 탈피하는 길, 국가와 교회 그리고 사회가 할 수 있는 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제1장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비롯해 총 1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약 중독에 관한 질문과 중독 치유 회복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터치하고 있다.
양 박사는 해병대 대령 출신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교회를 다녔다. 그 당시 경남 전체에 목사가 10명도 안 됐다고 했다.
"토요일 강의를 마치면 학생들이 태극기 집회에 간다. 저는 늘 애국과 나라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미약없는세상만들기운동분부’는 각 시·도별로 지부가 결성돼 있다. 이번 최고지도자 과정 졸업식에서는 13명의 마약정보학박사를 배출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 증경총회장 유한상 목사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마약을 처음부터 멀리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는 양 박사는 YK그룹 이사,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총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