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자"..."참 고맙다"
'12·3 계엄' 후 우파 지도자들 평가..."죽는 각오로 나라를 지킨다는 것 존중해야" ■ 20년 애국운동 뚝심과 尹 탄핵저지 위한 2030·수백만 국민 결집 공로 인정 분위기 유력 대선주자 김문수 장관 "전 목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 설전 벌였던 홍준표 시장도 "참 고맙다...그들을 극우세력이라 몰아가는데 어이가 없다" 보수우파 원로 김진홍 목사 "전 목사, 한국교회에서 소중한 분...높이 평가해야 할 사람"
'12·3 계엄' 정국 이후 보수·우파 지도자들이 광화문 애국운동을 이끄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대국본 국민혁명의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많이 내 놓고 있다. 기존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인사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2030들을 포함한 수백만의 국민들을 결집시키고 있는 전 목사에 공로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현재 우파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히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 목사는 보수이냐, 정치 성향을 묻는 것"이라고 말하자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답했다. 민 의원이 "전광훈, 김문수 이런 분들은 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이냐"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서 2023년 4월 라디오 방송에서도 전 목사가 주최하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독교인들이 구국의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최근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광화문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 저항권'이 완성됐음을 선포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과거 전 목사와 함께 설전을 벌였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12·3 계엄' 이후 전 목사의 공을 인정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과 진행한 특별 대담에서 "여태 보수우파 진영에선 밖에서 우리 정부나 여당을 도와주는 세력이 집단적으로 모이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 봐라. 그 뒤에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있다. 그 사람들이 주동해서 광화문에서 횃불 들고 촛불 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잘라내나. 자기들 세력인데"라며 “그 사람들(전광훈·전한길)이리를 대신해서 아스팔트 투쟁해주지 않나. 참 고맙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들을 극우세력이라고 몰아가는데 그것도 어이가 없다"며 "극우세력은 히틀러, 무솔리니처럼 전체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거로 시비하는 건 웃기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파 지도자들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전 목사의 오랜시간 동안의 뚝심 있는 광화문 애국운동의 진정성이 전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는 2003년부터 우파 집회를 시작했으며 2019년 문재인 하야 시국언선을 정점으로 현재까지 20년이 넘게 반국가세력 척결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외치며 좌파로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켜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우파의 원로인 김진홍 목사는 "광화문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고 그들을 모일 수 있게 한 사람이 전광훈 목사"라며 "전 목사에 대해 시시비비가 있지만 합당하지 않고 그는 자기 역할을 십분 발휘하는 사람이다. 전 목사는 복음적인 신앙이 확실하고 애국심이 투철하고 일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목사의 말이 거친 면이 있지만 좋은 점을 보고 힘을 모어야 한다"며 "추운겨울에 바닥에 누워지면서 나라를 위한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세종로가 옛날에는 좌파들의 진지였지만 전 목사는 세종로를 차지했다. 전 목사는 좌파의 진지를 무너뜨리고 크리스천을 중심으로 한 애국세력을 광화문에 많이 모으게 했고 부르짖고 기도하는 신앙세력을 결집시키는 등 애국 정신이 투철했다"고 전했다.
또한 "광화문에 전광훈 목사가 주축이 되어 일관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격려해야 하고, 죽는 각오로 나라를 지킨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전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소중한 분이며 높이 평가해야 할 사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