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맞아 풍성한 사업 펼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올해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한 지 140년을 기념하는 사업이다.
한교총은 지난 13일 대표회장회의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식과 칸타타(빛의 연대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근대문화유산 탐방 등 사업을 확정했다. 이 사업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 음악회 ‘빛의 연대기’는 오는 4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진행된다.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복음의 빛이 한반도에 전해진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신앙 여정을 칸타타 형식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복음이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을 조망하며, 신앙 전통의 계승과 다음 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선교사들의 헌신과 신앙의 유산을 조명한다. 이는 대한민국 이념적 기초가 된 기독교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복음의 전래가 사람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고 민주주의 정착과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 해온 복음의 여정을 전한다.
아울러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외 신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참여하여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역할과 한국교회의 비전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140년의 신앙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근대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전문인들과 함께 신앙의 유산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선교사들이 세운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 한국 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한 선교 유적지를 방문하며, 신앙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돌아볼 계획이다.
신평식 사무총장은 "기념 사업을 통해 한국기독교의 지난 140년을 돌아보며, 미래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하고,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면서 "한국교회가 나눔의 공동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며, 다음 세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기념사업으로 진행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