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민주당은 이재명 중심 카스트 정당"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카스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를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 ‘심기경호’를 위해 법안까지 발의하는 행태 등이 마치 인도 카스트 제도를 도입한 정당 같다는 비판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심기 경호하는 민주당 모습이 가관"이라며 ‘이재명 일극체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얼마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시름에 빠진 이재명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정당법 개정안’ 일명 ‘이재명 심기 경호법’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이 발의한 정당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내란·외환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소속 정당까지 정당해산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이재명 심기 경호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년부터 민주당 의원들은 앞 다퉈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없애거나 처벌 기준을 낮추는 ‘이재명 셀프 사면법’을 만들어 이 대표에게 바쳤다"며 "여기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대선후보로 추대한 듯, 그에 맞춰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추경 예산안에 이재명표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고집하고 있지만 당 내에서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민주당 내부가 마치 인도 카스트 제도처럼 계급화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일극체제 이후 민주당은 피라미드 꼭대기에 이 대표와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며 미래를 약속한 지도 계급이 있고, 그 밑에는 온몸을 바쳐 싸우는 무사 계급이 있다. 가장 마지막에는 비명횡사 당하고 절치부심 기회를 엿보고 있는 바닥 계급이 있다"며 "흡사 세습적 계급이 존재하는 ‘카스트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줄탄핵, 줄기각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은 외면하고 오히려 이 대표가 마치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양 포장하고 홍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이 대표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야당 대표는 없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민주당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이재명 일극체제를 버리고 민심 기반 체제로 나아가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의원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부터 폭주하고 있다. 19일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며 "몸조심하라"는 협박 메시지까지 내놨다. 이 대표는 현재 여러 범죄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