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은 국민 계몽령이다"…신학대학원 교수들 시국선언

2025-03-10     최성주 기자
신학대학원 교수들이 지난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비상계엄지지 및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전광훈TV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신학대학원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지난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진행됐다.

시국선언에는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신학자 일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 신학자 일동, 반국가 세력 척결을 위해 기도하는 신학자협의회, 부정선거 척결을 위한 신학자 연대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 서요한 전 총신대 교수, 이성구 전 고신대 교수, 류금주 전 서울장신대 교수, 김철홍 장신대 교수가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신학자들은 서요한 교수가 대독한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국민 계몽령이 됐다"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신학대학원 교수들은 백척간두에 처한 현 시국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에 오직 하나 국가의 안정과 법질서의 확립, 향후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12.3 계엄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살신성인의 결단이었음을 선언한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으로 중국과 러시아 및 북한의 공산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을 척결하고, 한미일의 협력을 강화하라 △비상계엄의 원인인 부정선거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가족회사로 전락하여 공공성을 상실한 부패의 온상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하라 △헌법재판소는 불법적 절차를 따라 진행된 대통령 탄핵 재판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 힘 국회의원 108명은 전원 사퇴하고, 입법 농단만을 일삼는 국회를 즉각 해산하여 21세기에 걸맞은 정직하고 참신한 인물들로 새로운 국회를 구성하라 △비상계엄에 명시된 대로 반국가세력을 색출하여 일벌백계로 신속히 처단하라 △대통령의 업무 복귀 이후에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국가 발전을 위해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요한 교수가 시국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전광훈TV 캡처

서 교수는 "헌법재판소는 불법적인 탄핵 재판을 각본에 따라서 졸속으로 신속히 진행했다. 이는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 구속 수사였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동의하듯이 7년 전 2019년 6월부터 2024년 12·3 계엄까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경복궁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의 국민운동, 특별히 대통령의 계엄 이후 광화문을 정점으로 주말에 회집된 수백, 수천만 명이 부산과 대구, 대전과 광주 등 전국에서 탄핵반대 시위가 불꽃처럼 확산되는 중에 연세대학교를 필두로 연일 전국의 대학교와 신학대학교, 심지어 10대를 포함하여 2030 세대가 깨어나 계엄령을 지지하며 탄핵반대 운동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이성구 교수는 "하나님께서 광화문에서 기도하는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시길 기원한다"면서 "해방을 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의 위대한 이상화 시인의 질문이 떠오른다.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 봄은 올 것이다. 봄은 바로 이 광장에 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봄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매개체로 하여 반성경적, 비윤리적, 반국가세력, 공산좌파 독재세력들을 하나님께서 이번에 깨끗하게 정리해 주실 줄 믿는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반드시 선을 이룰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류금주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전광훈 목사가 우리에게 끼친 공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전 목사는 2019년 국민혁명의장으로 당시 간첩 문재인은 하야하라는 7가지 시국선언을 했다. 이후 7년 동안 애국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세운 아름다운 나라의 제2의 건국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치하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배후에 북한이 있다. 1988년 한국교회 대표를 자처하는 NCCK가 한국교회는 더 이상 반공교육을 해서는 안된다, 주한 미군 철수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러한 종북세력에 의해 나라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중심이 되어 나라를 건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역사의 무대에 다시 올리고, 건국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세상에 알리고,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의 4대 건국이념을바로 세웠다"면서 "우리가 아름다운 이 나라를 끝까지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