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우크라 北 포로, 한국으로 데려와야"
"헌법상 우리 국민, 북한으로 송환되면 안돼"
2025-03-07 최성주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가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혀있는 북한 병사의 한국 송환을 촉구했다.
언론회는 6일 논평을 통해 "극히 일부의 북한군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혀 있는데, 그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있다"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권리를 원하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저들이 지금까지 조국으로 생각했던 북한에는 그런 자유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우리 헌법상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고, 또 국제 전쟁에 의미 없는 용병(傭兵)으로 끌려 나갔다가 사선(死線)을 넘은 병사들을 우리 대한민국이 마땅히 구해주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을 통하여 저들을 한국으로 군사적 조건 없이 안전하게 데려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로로 잡히면 조국(북한 당국)에 대한 배반으로 여겨 자폭(自爆)을 실행한다는 북한 병사의 말은 큰 슬픔과 함께 우리가 그들을 구해줘야 할 의무감을 고조시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