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학생 이어 중고생들도..."탄핵반대" 외치며 일어났다
광화문광장서 50여명 시국선언·온라인 서명 600여명...헌재 앞에서도 적극적 연설 "계엄 본질은 선거 조작 세력 일거에 척결하는 것"...선관위 비리·친중세력 강하게 비판 "진정한 내란세력은 헌법 무시, 국정 마비시킨 민주당"...탄핵 부당성·언론 편향성 직격 박근혜 탄핵 변호사 "尹 억울하게 감옥 갔지만...이제 대학생·중고등생까지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눈에 띄게 증가한 2030 청년들과 대학생 뿐 아니라 10대 중고등학생들도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무더기 비리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5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인근에서 열려 1000여명이 참석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는 인천에서 온 18세 김동인 학생이 청소년을 대표해서 연단에 서서 이목을 끌었다.
친구 8명과 함께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청소년 탄핵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힌이 김동인 학생은 "이번 대통령 계엄의 본질은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조작하는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는 것이었다"며 "감사원 조사 결과 878건의 채용비리가 발견되고 무단결근, 허위병가, 증거인멸 등이 적발된 선관위가 공정한 선거를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은 선관위가 서버 비밀번호를 12345로 설정한 것에 대해 "고등학생도 안 쓸 비밀번호"라고 지적하며 "이것이야말로 내란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국은 연간 수천건의 방산기술 해킹을 시도하고 있고 작년 한 해만 대한민국에서 유출된 100여건의 기업비밀 중 75%가 중국으로 유출됐지만 친중 민주당은 간첩법 개정까지 반대하고 나섰다"며 "주권침탈을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서라도 청소년들이 집회 현장으로 더 많이 나와달라"고 외쳤다.
앞서 3일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 소속 50여 명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인천·울산·부산·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명과 학생 신분을 인증하고 서명한 이는 6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부정선거 가짜 국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불법 탄핵 각하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태극기 등을 손에 들고 "대한민국 헌법이 부여한 정당성을 바탕으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여 현 시국을 규탄한다"며 "부당한 사기 탄핵과 반국가세력의 내란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10페이지에 달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과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탄핵의 부당성, 언론의 편향성 등을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정치적 목적의 탄핵을 남발해 왔다"며 "진정한 내란 세력은 헌법을 무시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민주당"이라고 직격했다.
이같은 대한민국 중고생들의 봉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서석구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밝히려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가게 됐지 만 이후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본 국민들이 깨어나기 시작해서 이제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까지 일어났다"며 "국민혁명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