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각하해야"...눈비에도 애국시민들 헌재 앞에서 압박

대국본 주최로 4일 오후 '尹 탄핵반대' 집회...10·20·30포함 1000여명 모여 부정선거 다룬 최근 독일 공영방송 다큐 재생하며 북·중 하이브리드전 경계 청년들 "어르신들이 깨어나고있는 2030세대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

2025-03-05     곽성규 기자
4일 오후 대국본 주최로 안국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 측 주옥순 대표(왼쪽)이 집회를 참석한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대국본

눈과 비가 내렸던 지난 4일에도 애국시민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각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헌재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에서 오후 1시부터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는 악천후에도 1000여명의 애국시민들이 모여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각하 판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10대 학생들과 2030세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선거개입 등 북한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전에 대해서도 강한 경각심을 표출했다. 집회 사회를 맡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최근 독일 공영방송의 관련 다큐멘터리 중 일부 내용을 재생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5일 독일에서 방영된 해당 다큐멘터리는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방송사로 평가받고 있는 ARD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탄핵반대 국민들이 가진 문제의식과 국내 상황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큐는 선거 개입을 포함한 대북·대중 위기상황 등 탄핵심판 정국을 둘러싼 대한민국의 정치적 갈등과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그동안 국내 언론 보도에는 보도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편향적이라 느껴온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서 자신을 우파 청년이라고 소개한 한 청년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순식간에 몰아부치는 바람에 촛불집회가 정의인 줄 알고 속았었다"며 "지난 3월1일에는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도했는데 여기모인 많은 어르신들이 이제 깨어나고있는 2030세대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고 부탁했다.

집회는 각지에서 모여든 애국시민들이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이날 4시 이후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