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드시 돌아올 것"...3·1절 광화문서 500만 국민저항권 발동됐다
■ 1일 ‘3·1절 광화문 국민대회’ 열려...애국시민들 전국에서 총집결 전광훈 목사 "광화문이 만들고 살린 윤 대통령, 3월 헌재 판결서 반드시 살 것" "국민저항권이 헌법 위 권위...4·19처럼 오늘 3·1절에 이뤄진 저항권 행사하자" 최고 13도에 가랑비 촉촉히 쏟아지기도...세종대왕 동상부터 남대문까지 '가득' "탄핵 무효" "헌재 해체" 태극기 흔들어...'대통령 옳았다'며 전국 남녀노소 모여
"윤석열 대통령은 광화문 애국운동이 아니었으면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만약 이재명이 당선됐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5300만 국민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지켜냈습니다. 이제 3월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윤 대통령은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3·1절 광화문 국민대회’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1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오후 본대회 메인 연사로 나선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돌아오면 대한민국을 자유통일 시킬 것이다. 여러분과 제가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있으면 우리는 남은 임기 2년 안에 반드시 자유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주최 측 추산 500만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최고기온 13도까지 오르는 추운 겨울 날씨가 풀리는 분위기 가운데 오후 늦은 시간 가랑비가 촉촉히 쏟아지기도 했다. 광화문 애국운동 세력과 자유통일당 당원, 안보시민단체들을 포함한 우파진영 시민들은 광화문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뒤쪽부터 메인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과 서울시의회와 2호선 시청역을 지나 남대문까지 가득차게 집결했다.
전 의장은 이날 "헌법 제1조 2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주권과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저항권'이 헌법 위의 권위를 가지는 것이다. 3·15 부정선거로 시작된 4·19 시민혁명이 대표적인 국민저항권의 사례다. 이 같은 국민저항권을 오늘 3·1절에 지금 1000만 명의 국민이 모여 발동하는 것"이라며 "오늘 이뤄진 국민저항권을 가지고 우리의 주권을 찾아서 행사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여야에는 희망이 없다"며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건너뛴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함께 탄핵을 확신한 듯 조기 대선과 개헌을 준비중인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국민저항권으로 국가를 재건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적인 절차로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공수처와 정치적 편향성이 심한 헌법재판소에 관해서도 "해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취소하고 석방시켜 직무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애국시민들은 광장 부근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근처까지 발 디딜틈 없이 둘러쌌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과 부근 분수대 근처 벤치까지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 찼으며, 군중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자 경찰은 건너편 교보문고로 건너가는 도로를 차단하고 그 안에 참석자들이 들어서게 했다. 경찰은 동화면세점을 건너가는 사거리도 버스 차벽으로 출입을 막았지만 버스 바로 근처까지 사람들이 가득했다. 인근 까페 안과 밖에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탄핵 무효", "헌재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대통령이 옳았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지켜주신다' 등의 손팻말과 플랫카드도 등장했다. '부산 자유마을' '전남 구례'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시민들의 깃발도 휘날렸다. 중장년 뿐 아니라 2030 청년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오후 1시에 본대회에 앞서 오전 11시에 시작된 식전 행사부터 전국에서 모인 남녀노소 애국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손상대 '손상대TV'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인천 주사랑, 안산 주님의 교회, 사랑제일 교회 찬양단 등이 찬양을 인도했다. 11시 50분부터 시작된 1부 순서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사회로 애국 청소년 연합회 시국선언, 전국 여성단체 연합 시국선언, 여성 청년대표 김주혜 연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트루스포럼 김은구 회장과 김민석 청년이 미국 CPAC(보수정치행동회의) 참석후 보고 연설을 했고, 개미 청년단의 뮤지컬 (대한 사람들아 내 말 좀 들어보소) 공연 후 12시 30분 부터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의 사회로 전국 안보시민단체 시국선언, 전국대학생 시국선언, 전 현직 교수단 시국선언 등이 있었다.
12시55분~13시22분까지는 '1020 경남 자유연대'의 공연에 이어 심재철 前국회의원, 이준배 이삼회 회장, 김진수 자유민주총연합 원장의 연설이 있었고, 13시25부터 13시40분까지는 자유통일당원들의 연설이 있었다. 손민기 부대변인의 사회로 천다희 청년 당원,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 황보승희 전 의원, 이종혁 사무총장 등이 연설했다. 국민의힘 소속 강승규·김선교·강민국·김종양·김석기·박대출·서천호·조배숙·윤상현·나경원 의원도 집회에 참석했다.
14시부터는 조나단 목사의 사회로 개신교 목사들이 연설을 했고, 코리아나의 '손에 손 잡고' 공연도 이어졌다. 16시경 부터 시작된 본대회에서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후에 석동현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했고, 이명규·유승수 변호사가 김용현 前국방부장관의 편지를 대독한 후에 전광훈 의장이 나와 본격적인 연설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