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저항권이 헌법 위의 권위...4·19처럼 3·1절에 실현"

전광훈 의장, 27일 ‘안산 총궐기 대회’서 3·1절 전국민 광화문 결집 호소 "여야엔 희망 없다"...적법 절차 건너뛰고 대선·개헌 준비중인 정치권 비판 "국민저항권으로 국가재건하는 길 뿐...윤 복귀 위해 최소 1000만 모여야" 김학성 교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가 임명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2025-02-27     곽성규 기자
27일 경기도 안산 한대앞역 광장에서 '안산 자유민주주의 수호 범국민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1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참석했다. /대국본

"헌법 제1조 2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주권과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저항권'이 헌법 위의 권위를 가진다. 3·15 부정선거로 시작된 4·19 시민혁명이 대표적인 국민저항권의 사례다. 이 같은 저항권을 3·1절에 다시 실현시킬 것이다."

광화문 범보수권 총궐기 집회가 예정된 3·1절을 이틀 앞둔 가운데, 27일 경기도 안산 한대앞역 광장에서 열린 '안산 자유민주주의 수호 범국민 총궐기 대회'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이같이 밝히며 이번 3·1절에 모든 국민이 광화문으로 모여줄 것을 촉구했다. 범국민안산 보수대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안산시민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참석했다.

전광훈 의장은 집회에서 "여야에는 희망이 없다"며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건너뛴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함께 탄핵을 확신한 듯 조기 대선과 개헌을 준비중인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국민저항권으로 국가를 재건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3·1절에 윤 대통령을 직무 복귀시킬 수 있도록 최소 1000만 명의 국민이 광화문에 나와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국본

전 의장은 또한 불법적인 절차로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공수처와 정치적 편향성이 심한 헌법재판소에 관해서도 "해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3·1절에 윤 대통령을 직무 복귀시킬 수 있도록 최소 1000만, 최대 3000만 명의 국민이 광화문에 나와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해야 한다"고 거듭 국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이날 헌법학자 김학성 강원대 법학대학 명예교수도 헌법재판소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김 교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가 임명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000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의로운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 국민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범국민안산 보수대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안산시민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참석했다. /대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