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종 변론에...2030들 앞장서서 "3·1절엔 광화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이었던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석한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애국시민들은 ‘명분 실종’, ‘탄핵 무효’ 등의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특히 20·30 청년들이 주를 이뤄 "3·1절에는 광화문으로 총결집하자"는 결의를 보여줬다.

이날 집회 무대 연사로 나선 20·30 청년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영장쇼핑'과 절차적 하자가 있는 헌재 재판 등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집회 장소인 헌재 방향을 향해 "문형배·이미선·정정미 등 재판관들은 정신 차려라"고 목소리 높여 외쳤다.

또한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의 분노를 경험하게 될 것", "사기와 거짓 밖에 없는 탄핵 기각하라"라며 헌재가 정치적 성향이 아닌 법치적인 판결을 통해 대통령을 복귀 시킬 것을 촉구했다.

국내 대표적인 대학생·청년 보수단체인 트루스포럼의 자문위원은 남광규 전 고려대 교수인 이날 집회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TF 대본’ 논란과 관련해 법치와 절차가 무시된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헌재도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하고 있다"며 "정치로 훼손된 사법 체계에 대항 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 1만여 명이 3·1절 광화문 광장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반대 집회에서 20·30 청년들은 이끌어 온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최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의 '국회의원 체포 메모' 가필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의 필체로 분석된다고 밝혀진 사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이 어처구니 없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대통령은 반드시 돌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절에 광화문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의 임명 여부가 결정되는 것에 관해서는 "마 후보 같은 논란의 인물을 재판관으로 앉히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