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대한민국 일깨워...기도회는 국가 영적전쟁"
'72일 국가를 위한 특별철야' 이끄는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기도하는 나라와 민족은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기도에 목숨을 거는 단체와 사람들이 있다. 2025년 1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72일 국가를 위한 특별철야기도’가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를 중심으로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용희 교수(전 가천대학교)는 이번 기도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 교수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며 "그 후 이어지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기도하며 생각한 바가 많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해 왔지만, 복음 통일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그 안에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흔들어 일깨우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이번 특별 기도가 진행됐다"고 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 기도회는 단순한 개인적인 기도가 아니라, 국가적인 영적 전쟁"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나의 기도를 떠올리며, "한나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기도하다가 위대한 영적 지도자 사무엘을 낳았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혼란 중에 깨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진통을 통해서 복음통일이 이루어지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기도 제목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탄핵 정국의 격랑 속에서도 교회가 기도하여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가운데 바로 세워지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국민들이 잘못된 정보나 미혹에 빠지지 않고, 진리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기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바르게 세워지고, 복음 통일을 위한 기반이 확립되기를 기도"하며, 그 결과로 "다음 세대들이 통일 선교 한국을 세우는 거룩한 세대로 자라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 기도가 "단순히 72일 동안의 기도가 아니라, 한국교회와 국민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시고, 자유민주주의와 복음 통일의 토대를 세우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는 영국에서 복음통일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 콘퍼런스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복음통일 콘퍼런스 이후, 영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한 기도와 복음 회복의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교수는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복음통일 콘퍼런스에 강사로 참여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미국의 상황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된 중국 대사관 앞 기자회견을 하면서 미국과 뉴욕, 워싱턴 DC를 방문하며 국제적인 기도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 거룩함을 회복해야 전 세계가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럽에서 복음의 회복과 기도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의 기독교가 전 세계에 미친 영향력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에 복음의 빚을 졌다"며 미국과 한국, 전 세계를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미국이 거룩해지면 그 영향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영국과 유럽이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핍박하는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교포교회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영국, 유럽 복음통일 콘퍼런스는 영국 런던의 송기호 목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송 목사는 "미국에서만 이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것은 너무 아쉽다"며 영국에서도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두 가지 주요 슬로건은 영국과 유럽을 다시 거룩하게 그리고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구원을 위한 기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포 교회들이 북한 동포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유럽 복음통일 콘퍼런스는 2025년 8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한국과 해외에 있는 성도, 선교사, 사역자 및 영국과 유럽에 있는 현지 성도와 사역자들을 초청해 함께 기도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유럽에 있는 한인교회들도 이 기도 운동에 참여하고 영국에서의 기도가 전 세계에 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강사는 박한수 목사(주강사)를 비롯하여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 강동완 교수, 김재동 목사, 디모데조 영국 정치 활동가(탈북민), 백상현 선교사, 송기호 선교사, 이용희 교수, 이영주 목사, 이중인 목사, 조영길 변호사, 영국 기독국회의원들 외 다수이다.
이용희 교수는 에스더기도운동의 주요 사역에 대해 언급하며 "이 운동이 북한 구원을 위한 기도 운동뿐만 아니라, 지저스 아미라는 사역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청년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역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저스 아미는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동안 매년 두 차례씩 진행되며, 이 시기를 통해 학생들이 기도와 신앙 성장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북한 전문인 선교사 훈련이 현재 9기가 진행 중이며, 이 훈련은 매년 두 차례 2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온라인 기도 선교사 훈련학교는 현재 7기가 진행 중이며 22주에 걸친 훈련 과정으로, 기도의 사명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기도 선교사 인턴십 훈련은 6개월 동안 합숙 훈련 형식으로 진행되며 32기가 진행 중이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는 이번에 34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로 확정됐다. 이 금식성회는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진행되며 북한 구원을 위한 특별한 기도와 결단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글로벌 복음통일 콘퍼런스는 매년 한 번씩 개최되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 콘퍼런스는 미국, 영국 등을 포함해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용희 교수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예일대학교에서 국제개발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자문관(National Consultant)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국제교류협력기구 이사장직을 맡았다. 또한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1997년부터 2024년까지 재직했다. 현재는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