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돼가나?" 英찰스 3세, 손흥민 만나 대화 나눠
토트넘 경기장 방문
2025-02-13 문은주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캡틴’ 손흥민과 만났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찰스 3세가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를 격려하기 위해 구단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하며 "이번 주말에 경기를 하느냐"고 물었고 손흥민은 이에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찰스 3세가 잘될 것 같은지 묻자 손흥민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찰스 3세가 "현재 팀이 잘 되고 있나"라고 묻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찰스 3세는 이날 구단으로부터 토트넘의 상징인 황금 수탉 조각 등을 선물 받고 손흥민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토트넘 측은 "국왕이 토트넘 홋스퍼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격려하기 위해 구단을 찾았다"라며 "우리 구단은 경기 개최 외에 연간 약 2억 파운드(약 3620억 5200만 원)의 총부가가치(GVA)와 약 2000개의 일자리 등을 창출하면서 도시 재생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