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코로나 상황서 신앙 활동 이전보다 줄었다”
5060세대 교인 의식조사 발표…14일 한국기독교회관서 발표
최근 우리 사회에서 5060 세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새로운 중년이라는 뜻으로 ‘신중년’이라고도 하고,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新)노년층이라고 해서 ‘오팔세대’라고도 한다. 노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라고 생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하다.
교회에서도 5060 세대는 중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장로를 포함한 중직자의 다수가 이 세대에 속하여 실제로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 속에 정작 이들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공동으로 5060 세대 교인들의 의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사실 중 시선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 상황에서의 신앙 활동이 ‘코로나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과반(56.5%)을 차지했고,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31.8%)이 ‘오히려 신앙이 좋아진 것 같다’(17.3%)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이미 예상된 바이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로 나타남에 따라 대면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의 교회 활동에 대해서인데, ‘지금보다 교회 현장 예배를 더 많이 참석하겠으나 교회 활동은 자제할 거 같다’(47.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현재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 같다’(25.9%)와 합하면 3분의 2 이상이 여전히 교회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회 현장 예배 뿐 아니라 교회 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할 거 같다’는 응답이 21.8%로 예배 활성화는 어느 정도 진전이 되겠지만 교회 활동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 14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현장 참여가 제한될 수 있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며, 온라인 중계 url은 사전에 신청한 이들에게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