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날 이곳까지 이끄셨다”...배우 덴젤 워싱턴 목사됐다

20세에 예언 받고 70세에 목사 돼...할리우드서 선한 영향력 나타내 와

2025-01-01     곽성규 기자
세례 증서와 목사 자격증을 받은 덴젤 워싱턴.  /페이스북 영상 캡처 

"20살 때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만난 루스 그린이라는 분이 ‘넌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백만명에게 설교할 거야’라고 말했던 순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50년 지나 70세에 하나님은 마침내 나를 이곳까지 이끄셨다. 그분의 일하심에는 한계가 없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 할렘에 위치한 ‘그리스도 하나님의 교회 켈리 성전’에서 세례와 목사 안수를 받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덴젤 워싱턴(69)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의 목사 안수식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안수식에는 46년간 그와 함께 해 온 배우 겸 가수인 아내 파울레타 워싱턴이 함께 참석했다. 덴젤 워싱턴은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항상 기도로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교회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난 덴젤 워싱턴은 유년 시절부터 신앙 교육을 받았다. 1980년 미국 의학 드라마 ‘세인트 엘스웨어’로 데뷔한 그는 할리우드에서 상징적인 흑인 배우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문화 속에서도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밝히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