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주 오셨네"...충청남도 도청 앞 ‘성탄트리’ 불 밝혀

2024-11-22     최성주 기자
지난 21일 충청남도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성탄트리 점등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에서 여덟 번째)와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 /충남기총

충청남도의 중심에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트리가 세워졌다.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충남기총, 총회장 박귀환 목사)는 지난 21일 오후 충청남도 도청 앞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축하했다. 특히 충남도청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축제 한마당을 벌였다.

1500여명의 충남 기독 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점등식은 충남기총과 내포신도시기독교연합회(내포기연, 회장 이영옥 목사), 도청선교회(회장 윤상임), 교육청선교회(회장 최인희), 경찰청선교회(회장 이장선)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내포 혁신도시에 드디어 성탄 트리가 세워져서 기쁘기 그지없다"면서 "이 트리가 내포 주민들과 충남도민들께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의 은총으로 민선 8기 힘센 충남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늘 이 성탄 트리를 밝히면서 4만의 내포인구가 조만간 5만을 넘어 10만까지도 달성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며 "하나님을 우러러보는 자는 새 힘을 얻어서 뛰어도 지치지 않고 걸어도 피곤치 않으리라는 말씀처럼 저 역시 매일 이 성탄 트리를 보면서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고 힘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과 화합 그리고 평화의 빛이 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민선 8기 남은 기간도 힘껏 달려나가겠다"면서 "충남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도내 4000여 교회, 40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충청남도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성탄트리 점등식에서 생명샘동천교회 어린이 하기오스 찬양대가 특송하고 있다. /충남기총

한편, 식전 행사로 생명샘동천교회 어린이 하기오스 찬양대와 공주시평신도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이재웅 목사(충남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예배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영옥 목사(내포기연 회장)의 기도와 김영진 도청선교회 직전회장의 성경봉독 후 박귀환 목사(충남기총 회장)가 ‘새 역사의 시작’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김종우 목사(충남기총 직전회장)가 축도했다.

박귀환 충남기총 총회장은 "성탄트리 점등식의 목적은 성탄의 복된 의미를 헤아리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성육신 하심으로 시작된 은혜의 역사, 또 구원의 역사를 되새기며 감사드리기 위함이다"면서 "이번 성탄절에 더욱 그리스도의 빛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져 절망의 어둠, 죄의 어둠, 사방의 흑암에 갇혔던 사람들이 자유를 얻어서 빛의 자녀가 되는 은총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소원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셨고, 그로 말미암는 평화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놀라우며 완전한 것"이라며 "남북이 분단된 이 땅에 전쟁의 역사에서 평화의 역사로 환한 빛이 비춰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2부 축하 순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홍성현 도의장, 김지철 교육감, 배대희 경찰청장 등이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3부 점등식에서는 임병철 목사(내표기연 총무)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을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 은혜와 축복의 빛이 가득하기를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