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흔들려는 이재명‧반헌법적 세력 반드시 막아낼 것”

대국본, 광화문서 ‘대통령 불법탄핵 저지 11‧9 국민혁명대회’ 개최 애국시민 30만 결집...“재명아! 감방가자!” 팻말과 한미 국기 흔들어 “尹 탄핵으로 위기 모면하려는 이재명 구속돼야...공판 생중계 하라” 우파 인플루언서들 “대통령 버린 한동훈 대표 지지 철회 할것” 선언

2024-11-11     곽성규 기자
지난 9일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불법 탄핵 저지를 위한 국민혁명대회’에서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대국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려는 반 헌법적 선동 세력을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가 지난 9일 ‘대통령 불법 탄핵 저지를 위한 국민혁명대회’를 광화문일대에서 개최한 가운데, 주최 측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워로)는 이날 모인 30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애국시민들과 함께 이같이 다짐했다.  

대국본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야권의 집결을 통한 사법부 압박과 대통령 불법 탄핵 시도에 대해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재명아! 감방가자!”라는 팻말과 함께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30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애국시민들이 참석해 “재명아! 감방가자!”라는 팻말과 함께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며 결의를 다졌다. /대국본

오후 3시에 시작된 대회에서 청년의 시간 연사로 나온 자유통일당 청년 서울대표 장지만 청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논문 표절과 음주 운전에서부터 검사 사칭, 선거법 위반 등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 사과한 적도 없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7일 사과에 대해 평하기 전에 본인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대표 임한나 청년은 “민주당이 정말로 이재명 대표 무죄를 외친다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1심 선고 공판 생중계에 찬성하라”며 “대권 후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범죄에 연루된 나라가 있었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ROTC 자유통일 연대 조영호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동맹 아래 국가 경제와 안보를 더욱 굳건히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자이툰 부대 사단장 및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한 황중선 예비역 중장은 “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회 신뢰도는 20.56%로 OECD 국가 평균보다도 20% 가량 낮고 10위 권 안에 있는 선도국들과는 40% 가량 차이가 났다”며 “이런 불량 국회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해산시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로서 경제, 외교, 안보를 살리기 위해 일해야 할 시점에 국민이 맡겨준 책무를 저버리고 자기 당 대표 살리겠다고 길바닥으로 나온 민주당은 해산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신혜식‧고성국‧이봉규 씨 등 100만 유튜버들을 비롯한 우파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출연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과 성토의 목소리를 쏟아놓기도 했다. 40만 유튜버 ‘정의구현 박완섭 TV’ 대표 박완섭 씨는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줄 줄 알고 속았다”며 “한동훈 지지를 철회하며 윤석열 정부를 지킬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사설 구급차 3대를 비롯 경찰 측에서 준비한 구급차 2대까지 총 5대의 구급차와 구급 요원이 배치됐으나 오후 10가 좀 넘어 특별한 사고 없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