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개혁엔 반드시 저항 따라… 역대 정부 실패했으나 포기 않고 완수"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새마을운동, 우리 역사 바꾼 가장 위대한 개혁"

2024-11-05     정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수석비서관회의, 총리 주례회동에 이어 거듭 4대 개혁 완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은 반드시 저항이 따르기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실패하고 포기했다"며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에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우리 앞의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개혁 운동인 새마을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969년 33년 만의 대홍수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경북 청도군 신도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에 나선 모습을 보고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으로, 이중 핵심은 자조"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국정 기조로 삼으며 대한민국은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취임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원들과 새마을운동 비전선포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지역사회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 등에 앞장선 공로로 곽명순 충북 새마을부녀회 회장(새마을훈장 자조장) 등 1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 회장, 대학동아리연합회, 청년연합회 등 전국 회원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유관 단체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김상훈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1980년 설립된 법정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현재 18개 시·도 지부, 228개 시·군·구 지회, 3533개 읍·면·동 조직에서 약 179만800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탄소중립, 건강한 공동체문화 조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