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우린 황금색...빨간색이나 파란색 아냐"

2024-10-23     문은주 기자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 주문을 받고 있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연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후보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해리스는 일하지 않지만 나는 일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위한 것이었다.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는 미국 서민 문화의 상징이다. 미국 국민 8명 중 1명은 맥도날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있다.

당시 트럼프는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맥도날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서빙했다. 양복 재킷을 벗고 앞치마를 한 트럼프는 카운터 뒤에서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직접 주문을 받았다. 난감해진 것은 해리스가 아니라 맥도날드 측이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지 맥도날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편지에서 "맥도날드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빨간색이나 파란색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황금색"이라는 메시지까지 곁들였다.

빨간색은 공화당, 파란색은 민주당 상징색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음을 알린 것이다. 황금색은 맥도날드 로고 색상 중 하나로, 해명하는 김에 자사 홍보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