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 “21일간 즉각 휴전” 촉구...네타냐휴 “방식 틀렸다” 저항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이들의 동맹국이 2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21일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방식이 틀렸다"며 저항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란의 개입을 막고자 국제사회와 함께 휴전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네타냐후는 하마스와의 인질 문제 등을 이유로 강경 대응을 주장하며, 휴전 협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3일 이후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언론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은 물론 다른 국가와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래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무장세력을 와해시킨 가운데, 9월이후부터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전면전과 휴전 사이에서 중동의 긴장이 극도로 치솟고 있다.
특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동원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이후 레바논 지역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이스라엘은 지상전 돌입을 시사하는 등 양측의 충돌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며 전면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과의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레바논 내 280여 곳을 공습했으며, 북부 예비여단을 소집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지, 혹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중재로 휴전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 휴전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군부와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네타냐후의 강경 대응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AFP 통신등 예루살렘의 주요 외신 특파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