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11월 내한…조성진과 협연

75년 역사 정상급 오케스트라...11월 20~21 공연 조성진은 이틀 연속 협연 이어 아시아 투어도 동행

2024-08-28     문은주 기자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1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6년 만에 내한 공연에 나선다. /빈체로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6년 만에 한국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1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조성진은 이틀 연속 협연자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첫날인 20일은 브람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웅장한 사운드를 품고 있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어지는 연주곡은 목가적인 분위기로 사랑받는 작품인 ‘브람스 교향곡 2번’이다.

21일 공연은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으로 시작된다. 이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18세기 고전적인 작풍 속 젊은 작곡가의 개성을 선보인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압도적인 재능으로 음악계 주목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공연에 단독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공연에 이어 일본, 대만 등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아시아 투어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 1949년 창단 이후 올해로 창단 75주년을 맞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세계 최정상급의 위상을 자랑한다. 창단 초기부터 고전·낭만주의 레퍼토리 해석 외에도 1945년 칼 아마데우스 하르트만이 설립한 ‘무지카 비바’의 틀 안에서 현대 음악에 강한 초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부터는 전설의 마에스트로인 사이먼 래틀 경이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다. 역대 6번째 상임 지휘자인 래틀 경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의 각 음악감독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