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원들 돌려보내고 정치판을 새로"...광복절에 폭발

"4·19는 학생, 8·15는 광화문세력 중심"...강력한 ‘국민혁명’ 의지 폭염에도 광화문 광장 전체 곳곳 전국서 모인 애국시민들의 열망 이순신장군 동상부터 2호선 시청역까지 남녀노소 빼곡히 들어차 집회 후 대통령실 부근까지 행진..."총선무효 선언해 주세요" 호소

2024-08-15     곽성규 기자
15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8·15 국민혁명대회’ 참석자들이 함께 "부정선거 수사하라"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석구 기자

15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8·15 국민혁명대회’에서 시만단체 측 대표자로 나선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하 총연합) 대표는 이날 집회의 목표를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을 도로 돌려보내고 정치판을 새로 짜는 것"이라며 "광화문에 모인 우리 애국시민들이 압도적인 세력으로 혁명해야 한다. 4·19는 학생이 주축을 이뤘지만 8·15는 우리 광화문 세력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상대 총연합 대변인도 "좌파 정권들이 저지른 각종 안보 파괴 부작용이 국민 속에 심각하게 자리 잡고 있다. 192석의 야당들은 지금 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재벌 해체가 신앙처럼 굳은 이재명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지금 이 나라를 똑똑히 보시라. 이재명은 어쩌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행하지 못한 연방제 통일과 미군 철수를 보란 듯이 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집회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 전체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광화문의 상징 이순신 장군 동산 부근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그늘을 찾아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근처에 현대해상화재 건물 앞쪽 등에도 자유마을 티셔츠를 입은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길건너 교보문고 건물 앞쪽과 서울파이낸스센터 근처에도 인파가 많았다.

이날 집회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 전체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김석구 기자

대회 메인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앞쪽 마당과 뒤쪽 골목에도 집회 참석자들이 가득 차 발 디딤틈이 없었다. 주변 까페에도 휴식을 취하는 애국시민들이 많이 보였고, 집회장소 중간중간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도 보였다. 더 내려가자 서울시의회 앞 계단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집회참석 인파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주변까지 이어졌다.

집회 장소 중앙의 군중 속에는 ‘부산1’ 등 지역단위 깃발과 ‘대국본’ ‘자유마을’ 등 단체 깃발들이 펄럭거렸고, 길가에 앉은 시민들 중에는 노인과 청년, 아이들까지 각 연령층이 남녀노소 다양하게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중에는 노인과 청년, 아이들까지 각 연령층이 남녀노소 다양하게 눈에 띄었다. /김석구 기자

집회는 총 5부로 진행됐다. 먼저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오프닝 공연으로 사랑제일교회 찬양단의 찬양이 있었고, 이어 <1부 행사>로 전국 청년대표 연설 및 공연(12:00~12:15)이 진행됐다. 사회는 손상대 총연합 대표가 맡았으며 안산 주님의 교회와 개미청년단의 공연이 끝난후 이유빈 청년과 임수진 청년이 연설을 했다.

<2부 행사>는 여성의 시간(12:15~12:35)으로 주옥순 대표(엄마부대)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어 <3부 행사>로 김수열 총연합 대표가 사회를 맡은 시민단체의 시간(12:40~13:20)이 있었고, 이후 특별 연사로 자유통일당 이종혁 사무총장(전 18대 국회의원)이 나섰다. <4부 행사>는 예배 시간(13:25~14:00)으로 조나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본대회가 시작돼 전광훈 목사가 주강사로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오후 4시경 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실 부근의 삼각지로터리까지 행진도 진행했다. 20만 애국시민들은 "국민의 주권이 도둑 맞았다" "윤 대통령을 지키자" "대통령님 총선 무효 선언해 주세요" "부정선거 밝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한 ‘국민 혁명’의 의지를 보여줬다. 경찰은 이날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약 200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통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