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연광철·토머스 햄프슨…최고 성악가들 내달 줄줄이 무대

2024-02-27     임소율 기자
조수미는 내달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벨칸토 창법이 돋보이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였던가’를 부른다. /연합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내달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베이스 연광철, 전설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이 각각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조수미는 3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벨칸토 창법이 돋보이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였던가’를 부른다.

연광철은 내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시인의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인 듀오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는 ‘겨울나그네’ 이후 2년만의 만남이다. 연광철은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가수 ‘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성악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미국의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과 협연한다. 햄프슨은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의 가곡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다섯 곡(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을 부른다.

KBS교향악단은 내달 7일 지휘자 정명훈의 ‘마스터즈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베르디의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무대에는 합창단과 독창자로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우경, 베이스 심기환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