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세상 변화시킬 수 없어”
이철 기감 감독회장, 22일 대전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서 강조 “교회 살아나는 근본적 방법은 성령 통한 것...성령 임하셔야만 사람이 변해”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설교할때 성령 임하셔...율법 아닌 성령으로 변화돼” “교회 부흥, 조직에 있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람이 바뀔 때 일어나는 것” “1903년 하디 선교사가 성령 받고 회개하면서 우리나라에 변화가 시작됐다”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시작해 나머지 선교사, 나아가 온 회중에게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럴 때 사람이 바뀌는 것이에요. 우리는 발전되고 좋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신앙의 능력이 떨어지고 기도의 영력이 잃어버린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쇠퇴해가고 있어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성령을 통해 다시 회복되고 거듭나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교회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22일 저녁 대전 한빛감리교회에서 ‘다시 근원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에서 ‘주의 영을 부으소서’(사도행전 2:17-21)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주최측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철 감독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7일 부산온누리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는 20일 강릉중앙교회에 이어 이날 대전 한빛감리교회에서 3번째로 열렸다.
이철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요즘 교회가 위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가 살아나는 길은 여려가지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성령을 통한 방법”이라며 “성령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를 깨워주신다. 성령께서 임하셔야만 잠자는 한국교회를 깨우실 것이다. 성령께서 임하셔야만 사람이 변한다. 오늘 본문의 고넬료도 성령을 통해 이방인 최초로 하나님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전한 설교들은 짧았지만, 그의 설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시다’는 것이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교할 때 설교를 듣는 이들에게 성령이 임하셨다. 유대인들이 성령을 받기 이전에는 율법, 할례 등이 우선시 되었으며 선민 의식이 있었지만, 그들이 성령을 받고나서 그들의 판단 기준은 율법이 아닌 성령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본질적인 역사는 방언, 예언, 능력을 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람을 본질적으로 바꾸시는 것”이라며 “사람이 바뀌어야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교회 부흥은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람이 바뀔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려웠다. 그러나 그런 때에 복음이 들어왔으며 복음을 통해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 시발점은 1903년 하디 선교사가 성령을 받고 회개하면서 시작됐다”며 “성령은 우리의 삶, 태도, 감정, 총체적인 것을 변화시키신다. 성령이 우리를 변화시켜주시면 벽이 무너진다”고 전했다.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충만하게 오실 때 한 번만 충만하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충만하게 오시며 영원히 함께 하신다”며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거듭나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귀한 모습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성회는 1부 ‘다시 근원으로’, 2부 ‘다시 복음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현식 목사(준비위원장)가 환영사를 전한 후 이강래 장로(남부연회 남선교회연합회장)가 대표기도, 박은희 권사(충청연회 여선교회연합회장)가 성경봉독,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를 했다.
2부에서는 박형민 목사(주향교회), 방두석 목사(당진교회), 백용현 목사(한빛교회)가 각각 말씀 선포를 했다. 이후 임동규 장로(충청연회 남선교회연합회장)가 영적각성운동선포, 나영애 권사(남부연회 여선교회연합회장)가 총력전도선포, 김광호 장로(충청연회 교회학교연합회장)가 100년기도운동선포를 한 후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