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리스도인은 천국에 가기 전에 칭의와 성화를 경험해야 한다
[신간] 성화라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려면
“거룩함, 즉 성화는 그리스도인의 고상한 특권이자 사명이다. 성화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그리하여 성령께서 우리의 영혼을 충분히 소유하여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는 것이다. 이제 더는 마음에 죄의 기회를 제공하지 말라! 오직 잘 단련된 정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자신을 사로잡아서 모든 찌꺼기와 불순물을 태워버리라.”
브니엘 출판사가 최근에 번역해 펴낸 찰스 피니의 고전 <성화라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려면>에서 저자는 이같이 말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 가지의 중요한 가르침, 즉 칭의, 성화, 영화에 관한 교리와 친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 따르면 ‘칭의’는 어떤 사람이 십자가 위에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일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에서 맛보는 경험이다. ‘성화’는 거룩하게 된다는 뜻으로 칭의를 얻은 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거룩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다.
또 ‘영화’에는 의로워지고 성화된 사람들의 신체적 죽음과 육신적 부활이 포함된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영화된 인간의 몸을 받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면 우리는 영화된 몸을 덧입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죽어서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이생에서 칭의와 성화를 깨닫고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을 적절히 표현하자면 한 개인의 구원은 칭의, 성화, 영화를 포함하는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이유로 올바르게 구원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시제가 모두 사용된다. ‘나는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칭의), 나는 지금도 구원을 받는 중이며(성화), 나는 언젠가 완전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영화).’ 각각의 시제는 앞서 얘기한 세 가지 개념에 상응하는 것이다.
책은 칭의를 얻은 후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거룩함, 즉 성화라는 더 나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하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찰스 피니(Charles G. Finny, 1792-1875)는 미국 코네티컷주 워렌에서 농부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나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기독교 신앙에 회의를 느끼다가 1821년 서른 즈음 치열한 자아와의 싸움 끝에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극적인 회심을 했다. 그 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변호사직을 포기하고 신학교육을 거쳐 목회자로 변신했다.
아무것도 뒤섞거나 왜곡하지 않은 성경 그대로의 복음을 강력하게 선포하는 그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회심했는데, 50만 명 이상의 영혼이 그를 통해 그리스도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말씀운동에서 시작된 부흥 움직임, 이른바 ‘제2의 대각성운동’으로 불리는 영적인 흐름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보스턴은 물론 미국과 영국 전역을 강타했다.
그는 1832년 뉴욕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1835년에는 오벌린대학에 신학과를 설립했고, 지역교회 목회자이자 신학교수로 섬기는 와중에도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복음 전도를 계속했다. 현대 기독교 부흥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그는 1875년 오벌린에서 심장병으로 영적 거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죽을만큼 기도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