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수첩] 어떤 목사나 기독교인도 하지 못한 일을 한 尹대통령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하신 놀라운 일들을 미국 의회서 전하다 ‘북한 자유화 선언’ 같던 연설...북한 옹호하던 정권과 확연히 달라 선교사‧기독교가 대한민국 독립‧건국에 미친 영향 국제사회 공표 선교사들 통해 들어온 민주주의 뿌리, 대한민국 헌법정신 인지해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이제 기독교 대한 공정한 서술 힘써 주시길

2023-05-04     곽성규 온라인뉴스부 차장·미션팀장
곽성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의회 연설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공산‧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 구도로 설명을 하며 ‘자유’라는 단어만 46번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유의 대상에는 북한이 포함 돼 있었습니다. 일종의 ‘북한 자유화 선언’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자유를 향해 70년 동안 노력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길을 걷는 정권이 있다’며 북한을 지적했고,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존재한다. 절대넘어서는 안 될 선이 존재한다’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말도 인용했습니다. 북한 인권의 참상과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북한 체제를 옹호하고 비호하던 과거 정권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간의 기독교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1882년 시작된 140년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자’며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 개념은 19세기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됐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립과 건국운동에도 선교사들의 영향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더우드‧아펜젤러‧스크랜튼‧로제타 홀 등 실명을 언급하며 미국의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지었다고도 했습니다. 사실 역사적 ‘팩트’죠. 본인이 직접 쓴 연설문인지 확인은 안 되지만 대단한 얘기를 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미국 의회에서 전한 것입니다. 어떤 목사나 기독교인도 하지 못한 일입니다. 

사실 그간 한국 역사에서는 오랫동안 초기 해외 선교사들과 기독교가 한 일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선교사‧기독교가 대한민국의 개화와 독립운동,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걸 국제사회를 향해 공표한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선교사들을 통해 들어온 서구 민주주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우리 헌법이 사실상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였다는 점을 표방하는 정말 제대로 된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습니다. 

건국 전 미국 등 해외 선교사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받아들인 이승만‧ 안창호 같은 이들이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과 연결되는 독립운동인 것입니다. 이렇게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에 끼친 영향을 공개적으로 전 세계 앞에 밝힌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써 참 자랑스럽습니다. 

나아가서 한 가지만 더 바란다면,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이제 기독교에 대한 바른 평가를 바탕으로 공정한 서술을 하는데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