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베리 부흥’, 미국 일반 학교들에도 예배모임 불 붙여
웨스턴켄터키대, 메인 잔디밭에서 수백명 함께 예배‧기도‧간증 모임 오하이오주립대, 학생회관서 예배모임 새벽까지 이어져...“강력했다”
미국 애즈베리 대학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이 다른 교회들과 기독교학교 뿐 아니라 일반 학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학생들의 미국 내 전역 학교들에서 자발적 예배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6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웨스턴켄터키대학교(Western Kenturky University, WKU) 학생들은 최근 캠퍼스의 메인 잔디밭에서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간증을 나누는 모임을 갖고 있다.
WKU 캠퍼스 사역 목회자인 토미 존슨(Tommy Johnson)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임은 애즈베리의 부흥과 직접 연결돼 있다”며 “우리는 애즈베리의 파급 효과를 봤다. WKU 여러 학생들이 애즈베리 예배에 참석했고, 그들 중 일부는 WKU 캠퍼스 예배당에서 기도와 예배를 위해 모였으며, 그날 밤 다른 학생들도 초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즈베리대학교의 예배 모임에 참석한 학생 리더 중 한 명이 캠퍼스와 교회 사역의 여러 리더들을 초대해 캠퍼스 공예배 및 기도 모임을 갖고자 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캠퍼스 부흥을 위해 기도해 왔으며, 계속 기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모이고 오래 머물고 있지만, 삶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WKU 시간제 교수인 토마스 W. 위클리(Thomas W. Weakly)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각) 애즈베리 예배에 몇 시간 동안 참석했다. 16일에는 WKU 학생 3명이 애즈베리 예배당을 찾았고, 이른 아침 돌아오는 길에 공용 캠퍼스의 종교 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데 대한 영감을 받았다.
위클리 교수는 “오전 4시에 돌아온 후, 그들은 바로 WKU 예배당으로 갔다.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계속 역사해 주시길 기도하며 밖에 남아 있었다”며 “예배당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었다. 그들은 기도하러 들어갔고, 오전 10시쯤 일부 학생들이 나타났다. 아마 10명 정도였을 것이다. 오후 1시에는 45명이 모였다. 낮에는 약 90명의 학생들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모임의 학생 지도자를 만났고, 그곳에서 23일 모임을 계획했다. 이 모임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고, 밤 10시 이후 기온이 45도 정도로 떨어져서 약 50명 가량 남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 “학생들은 OSU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갈망하고 있다”
또 다른 공립대학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이하 OSU)도지난달 24일 저녁 학생회관 2층에서 예배 모임을 가졌고, 이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소조교회 아론 프라이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2월 17일 애즈베리 모임에 참석한 후, 24일 OSU의 모임에 참석했다. 저와 아내는 최소 15년간 캠퍼스에서 이 학생들과 기도하며 이들을 격려했다”고 밝했다.
OSU 캠퍼스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믿음 소망 사랑 기도의 집’ 사역 책임자인 프리실라 완(Priscilla Wan)도 “강력했다. 젊은 청년들이 카혼, 전자기타, 피아노, 2명의 가수와 함께 2시간 동안 예배와 기도를 인도했다. 거의 모든 시간이 수직적이었다. 강사도, 설교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녀는 “어떤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무릎을 꿇고 영적 각성을 위해,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기도했다. 약 200명 정도가 모였다고 한다. 주최자는 2번째 방을 열어야 했고, 이곳 학생들이 아닌 모든 학생들을 2번째 방으로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단순히 예수님을 섬기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 이곳 대학교에서 일어난 비슷한 영적 각성 사건에 개방적이었지만, 그 주요 동기는 단순히 OSU 학생들을 모아 예수님과 관련된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다”며 “학생들은 OSU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갈망하고 있다. 학생들은 계속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믿고 소망한다”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학생들은 ‘부흥’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그저 기도와 예배로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캠퍼스에서 더 많은 협력 기도와 예배의 모임이 생기겠지만, 기숙사나 친교 모임 가운데에서도 학생들 사이에 유기적인 모임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