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권사 “콘서트‧디너쇼 보다 주님 전하는 것이 더 좋다”

■ ‘2023 마가의다락방 겨울 영적무장집회’서 찬양예배 인도·간증 “지금도 주님은 여러분들 한 분 한 분 알고 계신다”며 ‘여러분’ 불러 “하나님께서 십자가 못 박혀 죽으신 이유는 ‘너희들’ 때문이라 하셔” “주님의 음성 듣고 쓴 곡이 바로 ‘여러분’...주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 “하나님은 나의 부모‧오빠‧언니‧애인 되셔...그의 앞에서는 바보 된다” “그분이 누구신가 제가 보여 드리겠다”며 감동적인 뮤지컬도 선보여 “주님은 우연 없어...여러분 오기까지 누군가 계속 눈물로 기도했다”

2023-01-27     곽성규 기자
‘2023 마가의다락방 겨울 영적무장집회’ 10번째 집회날인 지난 25일 찬양예배를 인도 중인 윤복희 권사. /유튜브 영상 캡처

“제가 금년이 무대에 선지 73년째가 됩니다. 제가 78세에요. 5살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 뮤지컬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콘서트 하자, 리사이틀 하자, 디너쇼 하자, 돈 많이 준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걸 하지 않고 맨발로 마가의다락방교회 앞에 나와 살아계신 주님을 전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지난 4일부터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는 주제로 계속 열리고 있는 ‘2023 마가의다락방교회(담임 박보영 목사) 겨울 영적무장집회’의 10번째 집회날인 25일, 찬양예배를 인도한 가수 윤복희 권사는 이같이 말했다. 윤 권사는 이날 성경 창세기 1장 1절(‘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를 봉독하고 새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부른 후 자신의 간증을 시작했다.

그녀는 “1978년쯤 과로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 눈을 떠보니 고려병원 응급실이었다”며 “퇴원비도 돌아갈 집도 없었던 막막한 상황에 주님을 찾았다. 그때 음성은 ‘외롭니? 내가 위로해줄게. 서럽니? 내가 너의 눈물이 될게. 어두운 밤 험한 길을 걸을 때 내가 너의 등불이 될게.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이 될거야’라는 음성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주님은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을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인 ‘여러분’을 불렀다. 

윤 권사는 “당시 주님의 음성은 한국말이 아닌 영어였다”며 “5살부터 뮤지컬을 하며 영어로 노래를 했었고, 9살 때 미8군 오디션을 보고, 미국 사람들을 상대로 노래를 했다. 13살 때 ‘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세계적인 재즈 스타를 따라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쓴 곡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이유는 바로 ‘너희들’ 때문이라고 했다”며 “(‘여러분’ 노래의 내용은) ‘너희가 나를 몰라주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는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라고 전했다.

윤 권사는 “이분은 저의 아버지도 되시고, 어머니도 되시고, 오빠도 되시고, 언니도 되시고, 애인도 되신다. 그분을, 주님이 누구신가, 그분이 누구신가 제가 짧게 뮤지컬로 보여 드리겠다”며 이날 감동적인 뮤지컬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어떻게 감히 내가 이분을 사랑하나 뭐라고 말은 못해도 주님을 만난 뒤 나는 너무나 변했다”며 “몸둘 바를 모르겠다. 왜 그가 내 마음을 이렇게 움직이는지. 내 자신은 언제나 냉정했는데, 그의 앞에서는 바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사랑한다고 하면 너무 어렵고 무서워서, 틀림없이 나는 뒷걸음치며 말도 못하고 도망갈 거다. 나는 눈이 안 보이고 걷지 못하고, 참혹한 혈루병자”라며 주께 이런 자신을 고쳐 달라고 부르짖었다.

또한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와 십자가에 달리시는 예수님 등을 연기하듯 이야기를 이어가며 “사람들은 당신을 ‘메시아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웃어댄다. 죽어가는 주님은 오히려 저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다 이루었다.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고 숨을 거두셨다. 우리들은 주님을 십자가에서 내렸다. 그리고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주님 발등에 입을 맞추었다.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6)라는 성경 말씀을 읽어주며 뮤지컬을 마쳤다.

끝으로 윤 권사는 “다음에 여러분 뵐 때 주님 곁에서 만나뵙길 바란다. 윤복희TV에도 나오지 않고 노래도 하지 않는다 하는데, 일부러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러분들 주님 안에서 교회에서 만나고 싶어서”라며 “주님은 우연이라는 게 없다. 여러분이 오시기까지 누군가 계속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 마가의다락방교회 겨울 영적무장집회’는 오는 2월 25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저녁 8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마지막 주차는 청년집회로 토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