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목사, ‘차금법 반대’ 국회앞 1인 시위...최재형 의원도 나와

김운성‧이재훈 목사 이어 20일 오전 진행...“차별 아닌 분별하잔 뜻” “법안 통과되면 다음세대 미치는 영향 클 것...서구권국가서 부작용” 최재형 의원 “자유측면에서 이 법 잘 알고 반대 목소리 꾸준히 내야”

2022-10-20     곽성규 기자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왼쪽)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에 이어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도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한 목사는 20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도 뜻을 같이하며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국내 주요교회 담임목사로는 3번째로 참여한 한 목사는 이날 ‘나쁜 차별금지법은 국민 기만법’ 등의 글이 적힌 피켓 뒤에 서서 국회를 출입하는 국회의원 등에게 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 목사는 “차별하자는 것이 아닌 분별하자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며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 법안을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실제로 우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잘 알게 된다면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진다. 남녀의 성별뿐 아니라 제3의 성을 인정해야 하는가,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어야 하는가, 자녀들에게 성별 선택은 자유이며 생존하는 권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해 물어본다면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이에 대한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분별했으면 좋겠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 그리고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서구권 국가에서 이런 부작용을 많이 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일을 답습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 함께 동참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기독교적인 질서 그리고 동성애에 관한 찬반의 문제와는 다르다”며 “표현의 자유나 경쟁의 자유 측면에서 우리가 이 법을 잘 알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