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 선정한 8개 국가에 늦어도 2023년 초까지 전달할 예정

VOMK가 보내준 성탄절 선물 상자에 비상 식량과 함께 들어 있는 어린이 성경을 들고 있는 한 어린이의 모습. /VOMK
VOMK가 보내준 성탄절 선물 상자에 비상 식량과 함께 들어 있는 어린이 성경을 들고 있는 한 어린이의 모습. /VOMK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VOMK)는 최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기독교인의 자녀들에게 비상 식량과 성경이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 100개를 배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로써 VOMK의 ‘2022년 성탄절 선물 상자 배포 사역’이 시작됐다. VOMK는 자체적으로 선정한 8개 국가에서 믿음 때문에 고통받는 기독교인 자녀들에게 늦어도 2023년 초까지는 성탄절 선물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VOMK 대표는 “지난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동역으로 170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했다”며 “올해는 목표량을 두 배로 늘려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와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에서 고통당하는 기독교인 자녀들과 우리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북한 기독교인들에게 총 3800개 이상의 선물상자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VOMK는 현재까지 성탄절 선물 상자 3200개를 배포할 수 있는 기금을 현장에 이미 보냈고, 남은 상자 600개를 마련할 수 있는 기금을 더 모금중이다. 선물 상자 하나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6만5000원이다.

보통 어린이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비롯해 식품과 위생 용품이 담긴 이 선물 상자는 지금부터 2023년 초반까지 현장에 있는 최전방 사역자들에 의해 배포되며, 선물 상자를 받을 어린이도 최전방 사역자들이 정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가 상자를 전달하는 곳은 기독교인들이 실제로 핍박을 받고 있는 지역과 전쟁 지역”이라며 “선물 상자에 들어갈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기금 대부분을 사역자들이 직접 운반해야 하고, 상자에 들어갈 물품도 해당 국가 내에서 은밀히 구매하거나 당국의 주의를 끌지 않고 수입해야 하며, 배포과정도 은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우리가 상자를 배포하는 국가의 기독교인들은 특히 믿음 때문에 규제와 핍박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지닌 유일한 소망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아이들이 다른 나라 기독교인들에게 선물 상자를 받을 때, 자신들이 비록 고향 마을이나 도시나 국가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을지라도,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고 있고,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VOMK의 ‘2022년 성탄절 선물 상자’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교회나 성도는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 12월 31일까지 후원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납부유형 ‘2022 성탄절 선물 상자’ 선택)
계좌이체: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소리 (본인성명 옆에 ‘성탄절’이라고 기입. 그렇지 않으면 일반 후원금으로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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